“경영성과 좋았다” 응답 많아
근로의욕 상승 등 원인 꼽혀
주40시간(주5일) 근무제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최근 주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지 1년이 넘은 대기업 194곳을 조사한 결과, ‘도입 이후 경영성과가 좋았다’고 응답한 기업이 41.6%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13.8%)보다 훨씬 많았다고 발표했다. 주40시간제 도입으로 경영 성과가 향상됐다고 답한 84개 기업 중에서 49개(57.1%)는 그 이유를 ‘여가확대에 따른 종업원 건강 증진 등 근로의욕 상승’으로 꼽았고, 32개(38.1%) 기업은 ‘근무집중도 향상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경영체질이 강화됐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주40시간제 도입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들이 꼽은 원인으로는 ‘인건비 증가로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했다’(69.2)가 가장 많았고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차질’(23.1%), ‘영업시간이 줄어 매출 감소’(7.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업들은 주40시간제 도입 이후,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집중근무시간제 도입 등 근로시간관리 강화(53.1%), 지식근로자 육성(39.7%), 아웃소싱 확대 등을 통한 업무 재편(35.6%), 조직 간소화 및 슬림화(33.0%) 등 다각적인 생산성 향상조처들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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