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평균 급여는 63만5966원
지난해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6499원으로, 2013년(5865원)보다 10.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월 급여로 따지면 평균 63만5966원, 1년으로 계산하면 약 760만원을 버는 셈이다. 아르바이트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22.5시간이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최근 2년간 소득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1만7774명을 대상으로 실제 시급과 근무시간을 고려한 총 소득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시간당 최저임금(5210원)과 비교하면 평균 시급이 1289원 높아졌다. 전년 대비 시급 인상분(634원)은 최저임금 상승폭(350원)보다 컸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6678원)이 여성(6310원)보다 시급을 368원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상담·영업 부문의 월 소득이 89만9599원으로 가장 높고, 서빙·주방(50만6959원) 부문이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아르바이트생의 한달 평균 소득이 87만3725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낮은 연령대는 36만8880원을 받은 10대였다. 지역별로는 부산(64만9933원), 서울(64만2479원), 인천(63만9573원), 경기(63만5262원), 대구(61만1453원), 대전(58만9329원), 광주(56만3755원) 순이었다.
시급으로 따지면 인천이 6683원으로 가장 높고, 광주가 6127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 지역의 아르바이트 시급은 6386원으로 두 번째로 낮았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전년(23.1시간)보다 30분 줄었다. 근로시간이 감소했음에도 전체 소득이 늘어난 이유는 평균임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생산·기능 업종(27.1시간), 60대 이상(27.3시간), 대졸(25.2시간) 부문에서 근로시간이 0.5시간, 3.2시간, 0.3시간씩 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의 근로시간이 30시간으로 가장 길고, 10대가 15.5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알바천국이 집계한 지난해 ‘알바소득지수’는 108.2이다. 알바소득지수란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총소득과 근로시간을 분석한 지표로, 100보다 크면 전년보다 월평균 소득이 증가한 것이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조사를 통해 지난해 아르바이트생의 시급(6499원)은 최저임금(5210원)보다 24.7% 더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전체 알바소득지수(108.2)의 상승폭은 최저임금상승률(7.2%)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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