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업률 그룹별 상위 20위
전국 371개대 조사, 정규직 취업 56%, 아주대 출신 1위
아주대, 한밭대, 인제대가 졸업생 2천명 이상 대학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은 중앙대, 인제대, 남서울대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전국 371개 대학(전문대 포함)의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자 53만417명의 올해 4월1일 현재 취업률을 조사해 대학과 전문대별 상위 20개대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는 졸업자가 2000명이 넘는 대학을 ‘가’그룹으로, 1000~2000명의 대학을 ‘나’그룹, 1000명 미만은 ‘다’그룹으로 나누어 공개됐다. ‘나’그룹 대학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은 금오공대, 초당대, 서강대 순이었고,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은 건양대, 세명대, 경운대 차례였다. ‘다’그룹의 정규직 취업률은 중앙승가대, 을지의대, 진주교대 순, 전체 취업률은 중앙승가대, 한국산업기술대, 을지의대 순이었다. ‘가’그룹 중앙대의 경우 전체 취업률에선 1위였으나 정규직 취업률은 9위로 밀렸다. 전문대의 경우 ‘가’그룹에선 영진전문대, 부산정보대, 동의과학대가 정규직 취업률 수위에 올랐고, ‘나’그룹은 동명대, 신성대, 구미1대 순, ‘다’그룹은 농협대, 성덕대, 서정대 순이었다.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대학과 학과·전공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기업은 인력 채용에 참고하도록 취업률을 공개했으며, 이번 취업률 지표를 대학정보공시제와 연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졸업자 53만417명 가운데 35만7093명이 취업해 전체 취업률은 74.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004년 4월 현재 조사)의 66.8%와 견주어 7.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문대는 83.7%, 대학은 65%의 취업률을 나타내 전년 대비 각각 6.5%포인트, 8.6%포인트 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률은 56.5%로 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취업률이 오른 원인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정보공시제 도입이 맞물려 있고 대학재정 지원에 취업률 지표를 활용하기로 한데다 지난해보다 취업여부 미확인자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4년제대의 경우 수도권대 졸업자의 취업률(69.4%)이 비수도권(62.2%)보다 높았고, 거꾸로 전문대는 비수도권 졸업자의 취업률(86.9%)이 수도권 졸업자(78.9%)보다 높았다. 취업자 가운데 대기업 취직자는 10.2%에 그쳤다. 대학 졸업자의 12.2%, 전문대의 8.5%가 대기업에 취업했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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