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상위20권 밖
지난해 8월과 올 2월 대학 졸업생 10명 가운데 1명은 학원강사가 됐다. 졸업생들이 구한 직업을 분야별로 보면 일반행정사무원이 7.7%로 제일 많다. 다음이 문리·어학계 학원강사(7.1%), 세번째가 마케팅사무원(3.4%), 네번째가 예능계 학원강사(3.1%)다.
곧, 대졸자들이 가장 많이 취직한 곳은 우리나라 공교육 언저리에서 번창중인 사교육산업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또 눈에 띄는 점은 서울대의 취업률이 상위 20개대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서울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56.5%로 40위에 그쳤고 정규직 취업률도 17위였다. 수도권 대학들의 취업률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를 두고 교육부는 서울대 등의 경우 진학이나 유학을 위해 준비중이거나 대기업 취업 희망자, 고시 준비생 등 취업을 미루거나 신중히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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