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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먹는 장사가 낫다? 음식업 ‘입 쓴 불황’

등록 2005-10-03 18:14수정 2005-10-03 18:22

음식점업 및 서비스업 매출 증가율
음식점업 및 서비스업 매출 증가율
매출 다섯달째 감소
햄버거, 피자 등 11개월 연속 내리막

‘그래도 먹는 장사가 제일 낫다’는 말이 옛말이 되고 있다.

3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최근 2년3개월 동안 음식점업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달이 다섯 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 전체 음식점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줄어 지난 4월부터 다섯 달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음식점업 매출의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은 통계청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9년부터 2003년 5월까지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003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27달 동안은 2003년 8월, 11월, 2004년 12월, 올 1월, 3월 등 다섯 달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모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햄버거 치킨 피자 분식점 등 기타음식점 매출이 지난 8월 2.5% 줄어드는 등 11개월 연속 감소세로 가장 극심한 불황세를 보였다. 제과점도 지난 8월 -5.5% 등 여덟 달 연속 감소세다. 한·중·일·양식 등 일반음식점업도 3개월 연속 줄었다(8월 -0.2%).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는 곳은 호프집 소주방 등 2달 연속 증가세(8월 0.2%)를 보이는 주점업이나, 증가율은 매우 낮다.

음식점업은 지난 2000~2002년에는 매년 9.6~12.3% 증가율로 서비스업 전체 증가율(8.9~11.3%)을 앞섰으나, 경기불황이 본격화된 2003년부터는 서비스업 증가율을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2003년 3.8%, 2004년 1.0%, 올해 0.3% 등 불황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데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창업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여서 개별 음식점의 매출은 더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음식점업 사업체 수는 지난 99년 60만1117개에서 매년 늘어나 집계가 완료된 2003년 현재 64만8038개다.

통계청은 “음식점업은 경기호황기에는 가장 큰 수혜를 입지만, 경기불황기에는 가장 먼저 가라앉고, 가장 나중에 회복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최근에는 주5일제 확산 등으로 직장인을 주대상으로 하는 업종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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