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이상 취업자 600만 육박

전체 취업자에서 26%..4명중 1명은 50세이상
30대취업자 비중에 근접...내년 30대 추월 가능성

50세이상 취업자가 5년만에 100만명이 늘어나 6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 50세이상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30대 취업자의 비중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경제의 고령화 진행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50세이상 취업자는 올들어 8월까지 월평균 589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월평균 551만명에 비해 7.0%가 늘었다.

이중 50-59세는 8.0% 증가한 354만7천명, 60세이상은 5.6% 늘어난 235만1천명이었다.

50세이상 취업자는 1-8월 월평균 기준으로 98년에는 450만1천명이었으나 99년 458만3천명, 2000년 481만9천명, 2001년 493만5천명, 2002년 522만9천명, 2003년 523만8천명 등에 이어 작년과 올해에도 빠르게 늘어나 600만명 수준에 가까워졌다.

올해 50세이상 취업자 589만8천명은 5년전인 2000년과 비교하면 107만9천명이 늘어난 것이다.

또 올해 50세이상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 2천276만9천명(월평균 기준) 가운데 26.0%를 차지하는 것으로 계산돼 가장 왕성하게 일을 하는 30-39세 취업자 비중인 26.8%에 육박했다.

30-39세 취업자는 올들어 8월까지 월평균 610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월평균 618만8천명에 비해 1.3%가 줄었다.

30대 취업자는 1-8월 평균 기준으로 99년 594만6천명, 2000년 610만7천명, 2001년 613만7천명, 2002년 620만5천명 등으로 증가하다 2003년 619만2천명으로 꺾였고 2004년과 2005년에도 계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50세이상 취업자가 30대 취업자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20-29세는 1-8월 평균기준으로 2002년 449만1천명, 2003년 435만4천명, 2004년 433만명, 2005년 423만5천명 등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40-49세는 2002년 580만명, 2003년 598만5천명, 2004년 617만명, 2005년 627만2천명 등으로 증가세다.

윤근영 기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