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면접관들 “여자 날카로운 인상 남자 자신없는 인상 감점”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결과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이목구비 생김새보다는 얼굴빛이나 눈빛, 표정 등 전체적인 인상을 유심히 살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jobkorea.co.kr)가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 1056명에게 ‘외모와 인상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을 물어보니, 85.9%가 ‘지원자의 인상을 채용 기준의 하나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외모와 인상 가운데서는 58.2%가 ‘인상’이라고 답했고, ‘외모와 인상을 모두 중요하게 여긴다’는 응답자는 35.3%였다. 반면, ‘외모가 인상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한 면접관은 1.9%에 그쳤다.
지원자들의 인상은 실제 점수에도 반영되고 있었다. 면접관 10명 중 6명은 사원을 뽑을 때 ‘지원자의 인상 때문에 면접 점수를 깎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면접에서 감점한 여성지원자의 특징은 ‘날카로운 인상’이 21.1%로 가장 많았고, ‘무표정한 얼굴’(17.5%)과 ‘어두운 표정’(13.2%),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인상’(11.4%), ‘짙은 화장’(11.4%) 등이 꼽혔다. 면접관들은 감점이 되는 남성지원자 인상으로는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인상’(2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우울해 보이는 인상’(15.1%)과 ‘무표정’(14.4%), ‘날카로운 인상’(12.9%), ‘험상궂거나 무서운 인상’(9.8%) 등도 감점 대상으로 들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면접관에게 자신감있는 모습과 웃는 표정을 보여주면서 적극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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