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채용] 대기업 인적성검사 어떻게
엘지(LG)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 때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는데, 인적성검사는 한 차례만 치르면 된다. 하반기 인적성검사는 다음달 10일 전국 10여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응시자가 직무와 엘지 인재상에 적합한지를 가늠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한국사와 한자가 각각 10문항씩 추가됐다. 전공과 인문학적 소양을 결합해 통합적 사고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조처다.
시험은 4시간가량 걸리는데 1교시에 언어이해(20문항)·언어추리(20문항)·인문역량(한자·한국사 20문항)을 풀고, 15분 휴식 뒤 2교시에 수리(30문항)·도형추리(20문항)·도식적 추리(15문항)를 치른다. 다시 15분 휴식 뒤 인성검사(LG Way Fit Test)로 50분간 342문항을 풀게 된다.
문제 견본은 통합 채용 포털 엘지커리어스(careers.l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성검사로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의 단계를 수립한다’, ‘어려운 목표를 성취하고자 한다’ 등의 항목에 대해 ‘전혀 아님’, ‘보통’, ‘매우 그러함’ 사이에 있는 ①~⑦번을 택하는 ‘응답 I’이 먼저 시행된다. 이어 ‘멀다’, ‘가깝다’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응답 Ⅱ’를 치르게 된다. 결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지원한 계열사나 직무별로 달라, 같은 점수를 얻더라도 합격과 불합격은 갈릴 수 있다.
엘지전자 인사담당 박철용 상무는 “엘지전자는 시장을 선도하려는 열정과 실행력을 지닌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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