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비사용자에 비해 소득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오사카부립대 계량경제학과 연구진은 리쿠르트사가 지난 2000년 수도권과 간사이권, 도가이권에 거주하는 18-59세 노동자의 취업형태 등을 조사한 데이터 가운데 '직장에서 영어실력을 요구받고 있는가'라는 문항의 답변결과와 소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직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비사용자에 비해 남성은 18%, 여성은 40%나 연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남성은 조사대상 9천690명 가운데 2천964명(31%)이었으며 여성은 4천305명 가운데 856명(20%)에 각각 달했다. 사용자의 평균 연봉은 남성이 642만5천523엔, 비사용자는 521만4천318엔이었으며, 여성은 사용자 292만117엔, 비사용자 227만6천561엔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29세 이하 연령대에서 17%에 그쳤던 연봉 격차가 30대에서는 20%, 40대에서는 28%, 50대에서는 43%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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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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