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어 현대제철·동국제강도 채용 늘린다

현대제철 올해 12% 늘린 430명 채용
동국제강 지난해보다 3배 늘린 115명
삼성·현대차·포스코 하반기 공채 시작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430명을 채용해 지난해보다 신규 인력을 12% 늘리기로 했고, 200여 협력업체에 제공중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115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는 2020년까지 4년 동안 정규직 2천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철강 산업의 통상 현안과 업계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중소 철강업체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철강업계는 부적합 철강재 수입 급증, 미국 수입규제 등 통상 현안 대응의 어려움, 환경규제 확대로 인한 업계 부담 증가 등을 호소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다음달 6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올해 공채는 종전과 달리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선발하지 않고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만 직무적성검사(GSAT)는 모든 계열사가 10월22일 한꺼번에 치른다. 그룹 전체로는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31일부터 채용 누리집(recruit.hyundai.com)을 통해 하반기 신입과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신입사원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HMAT) 및 역사에세이,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포스코그룹 6개사는 30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졸 채용공모에 들어갔다. 서류 마감은 다음달 15일까지이며, 인적성검사(10월15일 예정)와 1·2차 면접을 거쳐 11월에 최종 선발한다.

홍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