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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일벌레·햄릿·폭군형 상사는 ‘왕따’

등록 2005-11-24 16:19

LG경제연구원은 24일 '이런 상사가 왕따 된다'라는 보고서를 내고 직장에서 부하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상사의 유형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내 사람'이라고 믿는 부하들만 가까이하는 '인의 장막형' 상사의 경우 나머지 구성원들과는 소통이 단절돼 왕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항상 업무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직원들에 대한 감성적 접근이 부족한 '일벌레형' 상사도 부하들의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꼽혔다.

우유부단하고 이상주의적인 '햄릿형' 상사 역시 조직내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유형의 상사는 분명한 지침없이 과제를 부여하는 반면 대체로 그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할 뿐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의사 결정을 뒤로 미뤄 부하들을 곤혹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강압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는 권위주의적 '폭군형' 상사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말 이상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세대착오형' 상사도 부하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상사들이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부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지시를 내릴 때는 분명한 지침과 목표를 제시하고 부하 직원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강승훈 선임연구원은 "상사가 따돌림을 당할 경우 의사 결정의 질이 떨어지고, 구성원 이탈과 조직 실행력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상사는 '리더란 원래 고독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따돌림을 당연하게 여겨선 안된다"고 말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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