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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대학원 졸업장 ‘이름값’ 하락?

등록 2005-12-12 18:39수정 2005-12-13 02:34

월소득 467만원…1.6% ↓ 고졸·대졸과 격차 줄어 기업 호봉혜택 없앤 까닭
대학원 졸업에 따른 혜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도시가구 가계수지 동향’ 자료를 보면, 3분기 기준으로 올해 가구주가 대학원 졸업자인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67만원(원단위 절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5만원에 견줘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졸자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2.2%, 전문대졸은 1.8%, 고졸은 3.4%였다.

대학원 졸업자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지난 2004년에도 3분기 기준으로 0.5%에 그쳐 2003년 이후 정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 3분기 대졸자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8.3%, 전문대졸은 3.2%, 고졸은 6.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물론 아직도 대학원 졸업자의 근로소득은 대졸(371만원), 전문대졸(288만원), 고졸(267만원) 가구주보다는 훨씬 많다. 그러나 조사대상 전문대졸, 대졸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각각 35.8살, 39.3살인데 반해 대학원 졸업자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2.2살로 3~6살 더 많다는 점과 대학원에 투입된 돈과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현상은 최근 기업들이 대학원 졸업자에게 입사시 가산점이나 호봉승급 등 혜택을 거의 없앤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학원 졸업자 가구는 대졸 가구에 견줘 소득은 1.3배 많은데 그치지만, 교육비 지출액은 월평균 65만원으로 대졸(37만)자의 1.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투자가 훨씬 더 많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여기에는 가구주의 연령이 대졸 가구보다 3살 가량 많아 사교육비 부담이 더 많은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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