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우대제 채용 늘어
“지방대 출신을 채용하니 조직 효율이 높아졌어요.”
일부 시중은행들이 신입행원 채용에서 지방대 출신 할당·우대제를 도입한 뒤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에 마무리지을 예정인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자 250명 가운데 30% 정도인 72명을 지방대 출신자로 뽑을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지방대 출신을 30% 이상 뽑는 지방대 할당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상반기에 새로 채용한 131명 중 40%(54명) 가량을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방대 출신 행원이 입사때 시험성적은 약간 낮을 수 있지만, 대인관계가 좋고 업무 의욕도 높아 영업 실적이 좋을 뿐 아니라 조직에 대한 충성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신입행원 채용에서 정원의 15% 가량을 지방대 출신으로 뽑았고, 조흥은행은 내년 상반기부터 업무에 투입할 신입행원 40명 가운데 9명(23%)이 지방대 출신이다. 신한은행도 지방대 출신 선발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신용보증기금은 2003년에 채용 인원의 30% 이상, 2004년에 전체의 26%, 올해는 45%를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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