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직장·취업

‘꼰대’ 지수 1위는 ‘답정너 부장님’

등록 2019-05-02 10:17수정 2019-05-02 22:15

인크루트, 853명 회원 ‘직장 내 꼰대’ 조사
직급별론 부장>차장·과장>전무·상무
대표 유형은 “내 말대로 해”, “까라면 까”
대응법은 “친분 안 쌓고 한 귀로 흘린다”
이른바 권위주의적 태도를 가진 ‘꼰대’는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는 부장 직급에서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회원 85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꼰대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사내에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꼰대 유형으로는 “내 말대로 해” 등을 강요하는 이른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돼’의 줄임말)가 23%로,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까라면 까’ 유형(21%), ‘내가 해봐서 안다’며 자신의 전지전능함을 내세우는 유형(16%), 타인에게만 이해와 배려를 강요하는 ‘네가 이해해라’ 유형(13%), ‘너 미쳤어?’ 등 감정적인 말투를 내뱉는 유형(10%), ‘야’ 등 반말을 앞세우는 유형(9%) 등이 꼰대의 대표 유형으로 꼽혔다. 듣기 싫어하는 ‘꼰대 언어’로는 “어딜 감히”(18%), “내가 너 만했을 때는 말이야”(17%), “내가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지”(17%), “요즘 젊은 애들은 말이야”(16%), “왕년에 나는 말이지”(14%) 등이 많이 나왔다.

직급별로는 부장급(30%)이 가장 많았고, 차장·과장급(24%), 전무·상무급(17%), 회장·부회장급(6%) 등 순서였다. 성별로는 남성(86%)이 여성(14%)보다 월등히 많고, 꼰대 평균 나이는 50살이라고 응답자들은 답했다. ‘회사에서 멘토로 삼고 싶은 선배가 없다’(59%)는 답변이 ‘있다’(41%)는 응답보다 많이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꼰대 대처법’과 ‘꼰대 예방법’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가 꼰대 때문에 퇴사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일적으로만 부딪히고, 개인적인 친분은 쌓지 않기’(33%),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28%), ‘적당한 거리 유지’(17%), ‘흠 잡힐 일 없도록 공손히 대하기’(11%), ‘업무적으로 완벽한 태도를 보이기’(9%) 등 방법으로 대응했다.

또 응답자의 43%는 스스로 꼰대가 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도 답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되도록 말수를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기’(44%), ‘반말이나 화내기 등 권위주의적 언행 삼가기’(25%), ‘조언할 때 감정은 최소화하고, 실무 위주의 조언만 하기’(21%) 등을 제시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1.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117년 만의 폭설’ …수도권 전철 추가 운행 2.

‘117년 만의 폭설’ …수도권 전철 추가 운행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3.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비트코인, 사흘새 9% 급락…‘최다 보유’ MSTR 공매도 영향인 듯 4.

비트코인, 사흘새 9% 급락…‘최다 보유’ MSTR 공매도 영향인 듯

과세 준비 미비하다고 가상자산 과세 2년 더 유예하자는 정부·여당 5.

과세 준비 미비하다고 가상자산 과세 2년 더 유예하자는 정부·여당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