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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여풍’ 내년에도 이어질 듯

등록 2005-12-26 18:43수정 2005-12-26 18:43

연도별 여성 채용비율 추이
연도별 여성 채용비율 추이
상장사 169곳 채용비율 36% 식음료·IT 업종 등 비율 높아 열린 채용·할당제 영향 분석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들의 여성인력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incruit.com)가 상장기업 370곳에게 ‘내년 여성채용 비율’을 물어보니, 조사에 응한 169곳의 평균 여성채용 비율은 35.8%로 나타났다. 2004년(26.1%)과 올해(29.6%)에 이어 여성 채용비율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식·식음료 업종은 내년에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56.5%를 여성 인력으로 충원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제조업(41.5%), 정보통신(33.9%), 유통·무역(31.6%), 전기전자(31.1%), 금융(31.0%) 등도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울 계획이다.

인크루트 쪽은 채용시장의 ‘여풍’에 대해 “올해부터 불기 시작한 열린 채용의 한 단면”이라고 풀이한다.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성별에 의한 차별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나이 등에 제한을 두지 않은 외환은행의 경우, 상반기 공채 합격자의 52%가, 하반기 채용에서는 58%가 여성이었다. 한진해운도 올해 신입사원의 60%를 여성으로 뽑았고, 올해 17개 공기업 여성 채용비율은 23.2%로 전년(21.5%)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가운데 여성 채용 목표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엘지전자는 지난해부터 신규 채용 인력의 20%를 여성으로 뽑는 ‘여성할당제’를 도입했다. 내년부터는 엘지화학(20%), 한국야쿠르트(25%), 코트라(30%), 한국도로공사(20%) 등의 기업들이 여성할당제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도 올해에 이어 내년도 여성 채용규모를 전체의 30%로 계획하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경제활동에 나서는 여성 인력이 늘고, 고학력·전문직 여성들도 많아지면서 채용시장에서 여성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서비스업, 정보통신 업종의 일자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 여성들이 남성과는 달리 대기업만 고집하지 않고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구직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여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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