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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남성 줄고 ‘2529 취업’ 여성 늘고

등록 2005-12-26 19:18수정 2005-12-26 19:19

20대 후반 비경제활동인구
20대 후반 비경제활동인구
남성 비경제활동 인구 처음으로 40만명 넘어 여 3명중 2명 ‘직장인’
20대 후반 취업시장에서 남성은 계속 줄고 여성은 계속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이 연령대 남성의 비경제활동 인구가 처음 40만명을 넘어서며 경제활동 참가율도 처음으로 80% 아래로 떨어졌다.

26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25~29살 남자 비경제활동 인구는 지난 11월에 40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5만명에 견줘 15.4% 늘었다.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4주 기준 실업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조사기간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로, 학생·군인·주부는 물론 고시·취업준비생 등이 해당된다.

25~29살 남자 비경제활동 인구는 11월 기준으로 99년(32만7천명) 이후 해마다 조금씩 늘었다. 이에 반해 25~29살 여자 비경제활동 인구는 99년 97만4천명에서 지난달 61만3천명까지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 연령대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9년 85.0%에서 지난달 79.1%로 5.9%포인트 줄어들었고, 같은 연령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7%에서 67.5%로 12.8%포인트나 늘어났다. 곧, 6년 전에는 20대 후반 여성 2명 중 1명 정도만 일을 했으나, 지금은 3명 중 2명이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신민영 엘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학을 졸업한 남성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고시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등 남성들의 취업 연령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데 반해 여성들은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사회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일용직 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비록 사회 전분야에서 여성들의 취업이 늘어나는 변화는 분명히 진행되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아직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를 보면, 남성이 1345만명, 여성이 974만1천명으로, 여성이 전체 취업자의 42%를 차지했다. 그러나 안정된 직장인 상용 근로자의 여성 비중은 31%(249만7천명)에 그쳤고, 임시 근로자는 절반 이상(57%, 290만5천명)이 여성들로 채워졌다. 또 무급 가족 종사자 153만5천명 가운데 89%(137만명)가 여성이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여성들의 고용의 질이 남성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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