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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인기·추천·신상품 효율적 배치…깔끔 실내단장 뒤 매출 30% ↑

등록 2006-01-11 17:58

변신 내 가게

비좁은 생활용품점, 매출 ‘턱’ 막혀

? 2002년 5월부터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했는데, 근처에 할인매장이 하나 둘 생기면서 점차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이 업종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돼, 생활용품 균일가 전문 프랜차이즈인 ‘ㄷ’으로 다시 창업했습니다. 공간은 매우 작았지만, 그 동안의 슈퍼마켓 운영 경험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일단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재창업 과정에 들어간 돈이 예상보다 많았고, 매출도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 생계까지 위협받는 지경입니다. 외식업종으로 바꿀까 생각했지만, 건물주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권리금을 받아 점포를 옮기고 싶어도, 시세가 너무 낮아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이 사업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 슈퍼마켓을 비롯한 소형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각종 대형 소매점, 백화점 등의 위세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운 유통방법인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까지 가세하여 생존 기반까지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제품의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최소한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기본 전제가 된다. 투자비용의 한계 등으로 작은 가게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면, 점포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제품은 과감히 밖에 보관하고 점포 안에 두더라도 한쪽 편에 따로 분류해 두는 것이 좋다. 동대문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는 우선 어수선하고 정돈되지 않는 점포 입구를 산뜻하게 정리하도록 권유했다. 그리고 제품 종류별로 인기 있는 상품을 골라,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진열도 인기상품, 추천 상품, 신상품으로 구분해 각 특성별로 배치했고, 손님들이 가게 안에서 물건을 잘 둘러볼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은은한 음악과 방향제를 이용한 상큼한 향기, 깨끗한 환경이 어우러지면서, 두달 만에 매출은 30% 이상 뛰어올랐다.

서정헌 중소기업청 중앙소상공인지원센터 업무개발팀장 biermann@sbd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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