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는 “일이 안맞아서”…대기업은 “중복합격해서”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입사 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incruit.com)는 대기업 62곳과 중소기업 300곳 등 362개사의 신입사원 퇴사율을 조사해보니, 29.4%가 1년 안에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30.8%)의 평균 퇴사율이 대기업(22.8%)보다 높고, 조사 대상 가운데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이 퇴사하는 곳도 중소기업의 비율(28.7%)이 대기업(12.9%)의 두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중소기업의 신규 채용인력 이탈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 이유로는 ‘직무와 맞지 않아서’(30.1%)가 가장 많았고, ‘개인사정’(21.3%)과 ‘기업과 맞지 않아서’(17.7%) 등의 응답도 많았다. 특히 중소기업은 ‘직무와 맞지 않아서’(31.7%)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에 대기업은 ‘중복합격’(29%)이 가장 큰 이유였다. 신입사원의 퇴사를 막기 위해 조사대상 기업의 56.4%는 직무교육과 멘토링, 사원·가족 챙기기 등 ‘이탈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런 기업의 평균 퇴사율은 26.3%로, ‘프로그램이 없다’는 기업(32.2%)보다 퇴사율이 낮았다. 프로그램 시작한 뒤 퇴사율이 줄었다는 응답도 61.4%로 나타났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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