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36
이정연 ESC팀 기자
이정연 ESC팀 기자
17일 방송된 ‘한겨레 라이브’의 코너 ‘기자들의 현장 브리핑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선 이정연 ESC팀 기자가 나와 성별이나 성 정체성과 상관 없이 의상과 화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드랙 문화’를 설명했다. 조성욱 피디 chopd@hani.co.kr
이정연 ESC팀 기자편
장소 : 한겨레신문 6층 취재실
안녕하세요. <한겨레> 라이프스타일섹션 ESC팀의 이정연 기자입니다.
저는 지금 한겨레신문 6층 취재실에 나와있습니다.
목요일마다 독자 여러분을 찾아가는 ESC의 이번주 커버스토리 주제는
'드랙과 성별 탈출'입니다.
드랙 문화는 아직 국내 대중에게 좀 낯선 문화인데요.
내일 기사에 대해 사진을 보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을 잠깐 드리자면, 드랙은 성별이나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의상과
화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드랙 문화는 공연 문화, 성 소수자 문화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어요.
드랙하면 많이 떠올리시는 게…기억나실까요?
뮤지컬과 영화로 만들어진 ‘헤드윅’입니다. 하지만, 헤드윅 속
주인공처럼 드랙 퀸이 드랙 문화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죠.
남성스러움을 화장과 몸짓 등으로 과장해서 표현하는 드랙 킹도 있고,
여자도 남자도 아닌, 넌바이너리 드랙 아티스트도 있거든요.
드랙 문화는 미국의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 '루폴의 드랙레이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더욱 친숙해진
문화입니다. 저는 이번에 드랙 문화를 취재하면서, 드랙 메이크업에
도전했습니다. 제 얼굴이 나와서 깜짝 놀라셨을 텐데요.
드랙 킹 메이크업을 통해서 이렇게 변신해봤죠.
참 낯선 기분이 들었는데, 제 안의 다른 모습을 꺼내보는 기회가 돼서
저는 참 뜻깊고 좋았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모습의 드랙아티스트
사진 화보도 실었어요.
아마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그런 아름다움, 몸짓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예술가들이 본래의 몸에서 해방돼서 저마다의 정체성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데서 아마 낯선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내일 ESC 기사를 놓치지 말고 꼭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정연 기자였습니다.
내기소. 7월17일 이정연 기자편. 한겨레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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