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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소] ‘친일’, ‘신친일’에 발끈하는 한국당, 꼬여가는 국회

등록 2019-07-22 19:46수정 2019-07-23 06:03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39
김미나 정치팀 기자

22일 방송된 ‘한겨레 라이브’의 코너 ‘기자들의 현장 브리핑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서는 김미나 정치팀 기자가 나와 조국 민정수석,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친일’ 발언에 한국당이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국회 상황을 전했다. 조소영 피디 azuri@hani.co.kr

김미나 정치팀 기자 내기소편 전문

장소: 서울 여의도 국회

안녕하세요. 정치팀 김미나 기자입니다. 오늘은 친일-반일 프레임으로 얼어붙은 국회 정국에 대한 기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헤비유저인데요. 이번 일본의 통상 보복, 수출 규제 조처 앞에서도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자주 밝혔습니다. 지난 20일에는 "1965년 이후 일관된 한국 정부의 입장과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것은 정확히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나는 이런 주장을 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고요. 21일에는 "일본 국력, 분명 한국 국력보다 위다. 그러나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는 글을 올려 기사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일본을 향한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통쾌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는 반면에,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과하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친일-반일 프레임이 가뜩이나 얼어붙은 정국을 더 냉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든 민주당에서는 어제와 오늘, 이인영 원내대표가 날선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일전에서 한국당의 백태클 행위를 준엄히 경고한다.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신 친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에 나섰죠. 그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활용하는 한심한 청와대와 여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국당,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는 '친일' 프레임에 굉장히 민감한데요. 초선 시절, 자위대 창설 행사에 실수로 잘못 나갔다가 그 이후로 친일 논쟁에 휩쓸리는 것을 알고 있다고 나 원내대표가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직접 해명한 적도 있습니다. 그때 나 원내대표는 "지금 정부가 친일 프레임으로 우리 정당을 가두려고 하는 측면이 있다"고 억울해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국회에선 친일-반일 프레임으로 공방이 오갔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와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죄다 친일파라고 딱지 붙이는 게 옳은 태도냐" 강조했고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2년 내내 북한 팔이 하던 정권, 이제는 일본 팔이를 한다. 저성장에 오랫동안 신음했던 일본과 같이 대한민국을 일본화 하고있는, 경제 현실을 일본화하고 있는 이 정부야말로 신친일파 아닌가 되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늘 다시 이 프레임을 언급했는데요. 어제에 이어 "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라고 비판하는지 자신들의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8일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에서 발표된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관련 실무 논의는 오늘 시작됐는데요.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정진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일본 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당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여야가 힘을 합치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국회는 오늘도 오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정상화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6월 국회가 빈손으로 끝난 뒤 국회는 일본 통상 보복 대응 문제를 가지고 여야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본 통상 보복 대응 문제는 향후 7월 임시국회 개원 여부, 국회 정상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기사를 확인해주세요.

7월22일 내기소. 김미나 기자편. 한겨레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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