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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소] 녹조 창궐, 먹는 물 위협받는 낙동강

등록 2019-07-24 19:51수정 2019-07-24 21:41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44
박기용 전국2팀 기자

24일 방송된 ‘한겨레 라이브’의 코너 ‘기자들의 현장 브리핑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서는 박기용 전국2팀 기자가 나와 보 개방이 늦어지면서 녹조가 창궐하고, 식수까지 위협받는 낙동강의 현재를 소개했다. 조소영 피디 azuri@hani.co.kr

박기용 전국2팀 기자 내기소편 전문

장소: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

안녕하십니까. <한겨레> 환경담당 박기용 기자입니다. 저는 지금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한겨레> 내일치 기사는요. '작년 여름, 부산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뻔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주에 저희는 4대강 보를 완전히 개방한 이후에, 모래톱이 되살아나고 꼬마물떼새가 돌아온 금강의 모습을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보 개방이 늦어지면서 녹조가 창궐하고 그로 인해 식수까지 위협받는 낙동강의 얘기입니다.

저희가 기획의 문패로 쓰고 있는 제목이 '산 강과 죽은 강'인데요. 금강이 산 강이라면 낙동강은 죽은 강에 해당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에 4대강의 재자연화를 위한 정책이 추진 중입니다. 금강, 영산강의 경우, 4대강 보를 개방해서 수질과 생태 변화 등을 관찰 중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 일부 보에 대해선 해체 권고도 있었죠.

최종적인 결정은 8월쯤 출범할 예정인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이뤄질 예정인데요, 한데 한강과 낙동강에 대해선 이런 보 개방 실험 자체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용수 확보 문제부터 지역민들의 반대 같은 것들 때문인데 정작 수질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낙동강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는 듯합니다. 지금 영상으로 나가고 있는 사진들은 이달 초중순께 경남 지역 환경단체가 합천창녕보 등 낙동강 주요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낙동강은 현재 4대강 가운데 유일하게 녹조가 심하게 번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금강과 영산강, 한강 등에선 녹조 문제가 전혀 없다시피 합니다. 이런 문제가 꼭 4대강 보 때문이라곤 할 수 없습니다만, 보 개방이나 해체가 이 녹조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임엔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 기록적인 폭염이 있었던 지난해, 낙동강에선 녹조가 심해지면서 부산시의 식수 공급 자체가 중단될 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해 9월 작성한 덕산정수사업소의 남조류 장기유입 관련 보고서에 그런 상황들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조류 차단막의 제거율은 2~3%에 불과해서 거의 쓸모가 없었고, 물을 정수하는 침전지는 18곳 전체가 불량이었다고 합니다. 사흘에 한 번씩 해왔던 모래층 필터의 세척을 한 시간마다 했음에도 이 필터를 통과한 여과수의 탁도가 기준치에 턱없이 미달해 수질 사고가 우려된다는 등의 상황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급기야 덕산정수사업소는 취수 펌프를 중단시키고 상수도사업본부의 급수 상황실과 수돗물 단수 문제를 상의하기에 이릅니다. 이런 상황은 당시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솔릭 등의 영향으로 일단락되긴 했습니다만,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환경부에서 <한겨레> 박기용이었습니다.

박기용 기자 내기소편 7월24일. 한겨레 라이브
박기용 기자 내기소편 7월24일. 한겨레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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