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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소] 입원한 박근혜, 병원 21층은 전체 출입 통제

등록 2019-09-16 19:18수정 2019-09-16 19:23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74
이재훈 24시팀장

16일 방송된 기자들의 현장 브리핑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서는 이재훈 24시팀장이 나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뒤 처음으로 외부 병원에서 최소 두 달 동안 입원하는 문제를 전했다. 김현정 피디 hope0219@hani.co.kr

이재훈 기자 내기소편 전문

안녕하세요. <한겨레>에서 24시팀 팀장을 맡고 있는 이재훈이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기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병원 입원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24시팀에 속해있는 이유진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사전 설명부터 해드리자면, 법무부가 추석 전이죠. 지난 11일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16일, 어깨 부위 수술과 재활 치료를 위해서 서울 지역에 있는 한 외부 병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서울구치소에 2년5개월째 수감 중인데요.

<한겨레>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할 예정인 서울성모병원 쪽에서 총무팀장 명의로 직원들에게 공지된 문자메시지를 입수했습니다. 그 내용을 확인해보니까 "보다 안전한 병원을 유지하고자 금일 아침 8시부터 약 2개월간 본원 21층 병동 전체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한다. 21층 VIP 병실에 VIP", 즉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얘기하는 거겠죠. "VIP가 입원할 예정이므로 모든 교직원은 업무 외에는 21층 출입을 자제해달라. 그리고 환자 이송의 경우에는 환자 이송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 사원증을 필참해주시기 바란다”고 하는 내용의 공지 문자를 돌렸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위해서 최소 2개월 동안 입원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입원 사실은 법무부의 공지를 통해서 알려져 있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얼마 동안 입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겨레> 보도를 통해서 처음 확인이 된 겁니다. 그래서 <한겨레>가 병원 쪽에 문의를 해봤더니 "2개월이라는 기간은 수술뿐만 아니라 회복 기간 그리고 재활 기간까지 감안해서 최대한의 기간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과 법무부가 사전에 이런 내용들을 통해서 의견을 교환해 기간을 정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성모병원을 찾아서 통원 치료를 한 적이 있는데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고 4개월 정도가 지난 2017년 7월28일, 최초로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서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30일에는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병원에서 통증 진단 그리고 소화기관 치료, 치과 검사 등을 받은 적이 있고요. 11월16일에도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역시 허리 통증을 호소해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요. 그런데 그전까지는 통원치료였지만 이번에는 어깨 수술을 위해서 장기입원을 하게 된 것인데, 장기입원은 처음인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된 판결은 아직까지 진행 중입니다. 관련 혐의만 해도 20여 개가 넘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잘 받고 치료를 잘 받은 뒤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법의 심판을 잘 따라서 죗값을 잘 치르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내기소. 9월16일. 이재훈 기자편
내기소. 9월16일. 이재훈 기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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