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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소] 5평짜리 청년임대주택의 ‘눈물‘

등록 2019-09-18 19:18수정 2019-09-18 19:38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77
이주빈 24시팀 기자

18일 방송된 기자들의 현장 브리핑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서는 이주빈 24시팀 기자가 나와 5평짜리 청년주택과 관련한 ‘슬픈 논쟁’을 전했다. 김현정 피디 hope0219@hani.co.kr

이주빈 24시팀 기자 ‘내기소‘ 전문

저는 24시팀 기자 이주빈입니다. 오늘 최근 청년 임대주택을 두고 벌어진 논쟁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며칠 전 트위터 이용자가 "청년주택을 살펴봤다. 결국은 5평 내외의 원룸이더라. 이는 사람이 살기에 괜찮지 않은 너무 좁은 방이다"라는 뉘앙스의 글을 쓰면서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누리꾼들은 "내가 5평짜리 원룸에 살아봤는데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았다. 집에서 밥을 먹으려면 매트리스를 반으로 접어야 했고 빨래 건조대를 펴면 요리를 할 수 없었다"며 5평은 너무 좁은 크기라고 경험담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5평짜리 임대주택에 당첨됐었는데, 그마저도 다들 입주를 포기해서 예비를 거듭해 당첨됐지만 너무 작아서 입주를 포기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어제부터 모집해 내일 마감되는 서울시 제1차 역세권 청년주택의 모집공고를 보면 5평 내외에 해당하는 16형, 17형 크기의 원룸을 각각 대학생과 청년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공급량이 부족해 하루 만에 약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또다른 누리꾼들은 5평 임대주택을 비판하는 건 주거 빈곤을 겪는 청년들의 사정을 모르는 이야기라며 반박했습니다. "누구는 5평 집이 없어서 2평짜리 고시원에서도 산다" "더 크게 지어주면 그만큼 공급받을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드니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작게 짓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찬반 논쟁 속에서도 현재의 주거정책이 이대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는 대부분 공감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5평에서 잠깐 살다가 더 넓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면 괜찮은데 평생 5평에서 머물게 될 것 같은 불안이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불안을 해소하는 일이 주요한 과제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주택 정책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내기소 9월18일. 이주빈 기자편. 한겨레 라이브.
내기소 9월18일. 이주빈 기자편. 한겨레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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