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수사, 검찰은 그때도 똑같았다
“90년대 중반에 있었던 검찰의 5.18 수사 행태를 보십시오. 현재의 검찰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한겨레TV>는 5·18 광주항쟁 40주년을 맞아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 기획한 심층 프로그램 ‘FOLDER’를 시작합니다. 9일 공개된 그 1편은 검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광주항쟁의 진실은 반쪽짜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의도된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사망자 통계가 그렇습니다. 현재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165명입니다. 이 숫자는 1980년 당시 신군부가 발표한 숫자를 기반으로 집계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제작진이 입수한 1985년 안기부 문건을 보면 신군부의 사망자 통계 왜곡의 수법을 일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처럼 40년이 되도록 기초적 피해자 조사조차 되지 않은 상황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과정은 어땠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까지 5.18에 대한 조사가 총 9차례 있었지만, 그중 수사권과 기소권 등 강제력을 갖고 민주화 이후의 시기에 조사를 했던 검찰의 책무가 가장 막중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검찰의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이 밝혀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반쪽짜리에 불과했으며, 분명한 의도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제작진은 검찰의 수사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그 책임자들은 누구이고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FOLDER’는 3월 9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월요일, 한겨레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프로듀서: 이경주
취재-구성: 심용환 김도성 위준영
타이틀: 문석진
컴퓨터 그래픽: 문석진 박미래 김수경
촬영-편집: 김도성, 위준영
드론촬영: 박성영
자료영상 제공: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출: 김도성, 위준영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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