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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파월 연준 의장 “최근 물가인상은 일시적 현상, 점차 2%로 떨어질 것”

등록 2021-06-22 11:46수정 2021-06-22 13:3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오른쪽)이 지난해 12월 연방 상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오른쪽)이 지난해 12월 연방 상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각) 최근 물가인상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견해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13년 만에 최고수준인 물가인상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로 물가가 급락한 기저효과에 최근 경제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소비 증가, 공급망의 병목현상 등이 어우러져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AP)가 보도했다.

그는 “이런 과도기적인 공급 효과가 완화되면 물가는 우리의 장기 목표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통상 물가인상률 2%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최근에는 지난해 물가 하락을 보완하기 위해 물가수준을 2% 살짝 넘는 수준에서 유지하려고 하려고 하고 있다.

이날 파월의 언급은 지난주 연준이 2023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내온 뒤 나온 것이다. 이는 2023년 이전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다는 지난 3월의 연준 입장에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파월은 연준이 한 달에 1200억 달러에 이르는 재무부 채권과 모기지 채권 구매를 언제 어떻게 줄여갈 것인지 공식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파월의 서면 자료는 다음날 의회 출석을 앞두고 제출된 것이다. 파월은 의회에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연준 사상 첫 회사채 직접 매입을 포함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싸고는 연준 내부에서 이견도 제기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제임스 블러드는 지난 18일 방송에 출연해, 예상보다 빠른 물가상승을 이유로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전망에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져, 돈이 증시보다 채권으로 쏠린다.

그러나 뉴욕의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21일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연준이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기존의 정책을 바꿀 만큼 충분한 조건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기회복에 따른 단기적 불균형이 마무리되면 물가 상승은 올해 3% 수준에서 내년 2%로 내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반등해 18일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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