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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델타 변이 확산에 미국 하루 8만여명 확진…마스크 다시 쓰나

등록 2021-07-25 15:15수정 2021-07-26 02:41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24일 뉴욕 센트럴파크에 사람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마스크는 안된다”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백신접종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24일 뉴욕 센트럴파크에 사람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마스크는 안된다”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백신접종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각국 정부가 방역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124개 나라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배종이 되면서 몇 주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라 한때 4천명 선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가 23일(현지시각) 8만2505명으로 다시 급증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집계했다. 주말인 24일에는 2만2472명으로 확진자가 다시 줄어들었지만, 이달 초 백신 접종 증가에 따라 한때 3~4천명 선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마스크 착용 논란도 재점화했다. 애초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13일 백신을 다 접종한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내놓았지만, 이제 다시 마스크를 쓰도록 지침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의 제롬 애덤스 전 단장은 이제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든 맞지 않았든 마스크를 벗고 있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미국인들이 다시 동참하도록 메시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직원들 사이에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자 백신 접종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있다.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도 검토되고 있다. 최근까지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보건 담당 관료들의 입장도 바뀌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특히 65살 이상 고령층과 면역 취약자 등이 부스터샷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면역 취약자는 암이나 장기이식 환자,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 등으로 미국 인구의 2.7%가량으로 추산된다.

프랑스는 24일 신규 확진자가 2만5624명으로 지난 5월 5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5140명, 영국은 3만1795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을 증명하는 보건증 소지자만 출입할 수 있는 공공장소를 확대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의 신규 확진자가 24일 1만5823명, 브라질이 23일 10만8732명을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베트남이 24일 7968명이 새로 감염되면서 역대 최다로 집계되자, 호치민 봉쇄를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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