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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아이티 대선 프레발 확정

등록 2006-02-16 18:36

빈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르네 프레발(63) 전 아이티 대통령이 지난 7일 치러진 대선의 당선자로 확정됨에 따라 중남미에 반미정권이 늘어났다. 아이티 임시정부와 선관위는 16일 프레발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선포하기로 합의해 발표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막스 마투랭 선관위원장은 “프레발이 51.15%를 얻어 당선됐다”며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를 해방시킨 데 대해 아주 만족한다”고 밝혔다. 제라르 라토르튀 총리는 “우리는 선관위의 결정을 승인하고, 프레발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개표 초반 60%가 넘던 득표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자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프레발 지지자들의 과격시위가 이어져 수도 포르토프랭스가 마비상태에 빠지는 등 아이티는 지난 열흘간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프레발 대통령 당선자는 1990년 아이티 첫 민주선거에서 당선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가 91년 군사 쿠데타로 망명길에 오르자, 그를 뒤따른 동지이다. 1996년에는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후계자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임기를 마쳤다.

그는 비판자들로부터 온정주의와 부패의 온상으로 공격받고 있지만, 빈민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 이번에 다시 대통령에 당선했다. 그는 자신이 당선되면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을 귀국시키겠다고 밝혀, 2년 전 아리스티드 정부를 전복한 쿠데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과 마찰이 예상된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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