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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텍사스 18살이 초등학교에 총기 난사…학생 14명·교사 1명 사망

등록 2022-05-25 10:13수정 2022-05-26 16:44

범인 18살 인근 주민으로 사살된 듯
버펄로 흑인 10명 사망한 지 열흘 만
바이든, 보고받고 조기 게양 지시
총격 사건 직후 학생들이 대피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시설에서 나온 여성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유밸디/AP 연합뉴스
총격 사건 직후 학생들이 대피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시설에서 나온 여성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유밸디/A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10대가 총격을 가해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인종 혐오 총기 난사로 뉴욕주 버펄로에서 흑인 10명이 사망한 지 열흘 만에 또다시 발생한 대형 참사다.

<에이피>(AP) 통신은 텍사스주 샌앤토니오에서 서쪽으로 137㎞ 떨어진 도시 유밸디의 롭초등학교에서 18살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인근 주민인 범인이 권총과 소총을 지니고 학교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범인은 학교 보안관에 의해 사살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범행 동기는 즉각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이 지역의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은 초등학생 13명이 앰뷸런스와 버스로 실려왔다고 밝혔다. 다른 병원은 66살 여성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현재 학생 수가 600명 미만인 롭초등학교에서는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연방수사국(FBI) 조사관들도 현장에 도착해 조사에 나섰다. 총격 사건 직후 학생들은 유밸디시 산하 건물로 이동해 급보를 듣고 달려온 부모들과 재회했다. 유밸디시는 인구 1만6천명이 사는 도시로 멕시코 국경에 가까운 곳에 있다.

이번 사건은 인종 혐오 동기를 지닌 18살 총격범이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총을 난사해 흑인 10명을 살해한 사건으로부터 불과 열흘 만에 발생해 더 충격을 주고 있다. 백악관은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을 보고받고 연방 건물들은 28일까지 조기를 걸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버펄로 사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가 받은 충격은 특히 크다. 2012년 12월에는 코네티컷주 샌디훅초등학교에서 20살 청년이 어머니를 살해한 뒤 학교에 난입해 총으로 1학년 학생 20명과 교사 등 성인 6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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