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토성 위성에 물있다”

등록 2006-03-10 19:14

엔셀라더스서 얼음 기둥 발견…생명체 가능성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의 얼어붙은 위성 엔셀라더스의 표면에서 물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엔셀라더스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카시니-호이겐스 프로젝트의 과학자들은 카시니호가 최근 포착해 보내온 고해상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엔셀라더스의 남극 지점에서 수증기와 얼음 입자가 간헐천 모양으로 분출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얼음 기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표면과 가까운 지하에 물이 흐르는 저수지가 있고 여기서 수천년 동안 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영상을 분석해 9일 공개한 토성의 위성 엔셀라더스 표면 사진. 과학자들은 아래쪽 남극 지점에서 수증기와 얼음이 간헐천 모양으로 분출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얼음 기둥을 확인했으며, 지표면 아래 물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AFP 연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영상을 분석해 9일 공개한 토성의 위성 엔셀라더스 표면 사진. 과학자들은 아래쪽 남극 지점에서 수증기와 얼음이 간헐천 모양으로 분출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얼음 기둥을 확인했으며, 지표면 아래 물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AFP 연합
지금까지 화성과 목성 위성 유로파에서도 물의 흔적이 발견됐지만, 이는 암석 표본이나 자기장을 분석해 물의 존재를 추정하는 간접적인 방법이었다. 과학자들은 표면 가까이에 흐르는 물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한다. 이 내용은 10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엔셀라더스에 생물체가 존재한다면 극한 조건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미생물이거나 원시생물체일 것으로 추정된다. 카시니호의 이미지 분석 책임자 캐롤린 포코는 “엔셀라러스에는 살아있는 유기체에 필요한 액체 상태의 물과 유기물질이 모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 우주생물학연구소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연구원은 엔셀라더스에 생명체가 있을지는 성급히 판단할 수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카시니호는 미 항공우주국과 유럽항공우주국이 공동 추진한 카시니-호이겐스 프로젝트에 따라 1997년 발사됐다. 2004년에 토성 궤도에 진입해 토성의 고리와 위성들을 탐사하고 있으며 2008년 다시 엔셀라더스에 접근할 예정이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