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온두라스, 중국과 외교관계 추진…대만 외교관계 13개국으로 줄어

등록 2023-03-15 10:34수정 2023-03-15 10:44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지난해 1월27일 취임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지난해 1월27일 취임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중남미의 작은 나라 온두라스가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에두아르도 레이나 외교장관에게 중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은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뜻한다.

온두라스 첫 여성 대통령인 카스트로 대통령은 2021년 대선 유세 과정에서 대만과의 관계를 끊고 중국과의 관계를 맺는 방안을 거론한 적이 있지만, 이듬해 1월 취임 이후 대만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중도 좌파 정치인인 카스트로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중국과의 외교수립 결정에 대해 “정부계획을 완성하고 국경을 넓히려는 내 의지의 징표”라고 밝혔다.

온두라스 외교부는 카스트로 대통령의 지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즉각 답을 내놓지 않았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지난 1월 레이나 장관이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만났으며, 이에 대만 외교부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대만에서는 중국이 온두라스에 대만과 관계를 끊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도록 설득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은 자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나라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온두라스가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으면 대만이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13개 나라로 줄어든다.

대만 외교부는 이에 대해 상황을 “이해하는 과정에” 있다고만 답하곤 입을 다물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