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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군산기지 F-16 조종사 출신 찰스 브라운, 미군 합참의장 눈앞

등록 2023-05-25 13:50수정 2023-05-25 19:43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 지명자. 출처: 미국 공군 누리집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 지명자. 출처: 미국 공군 누리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두 차례 한국에서 근무한 찰스 브라운(61) 공군참모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각) 밝혔다. 브라운 지명자는 콜린 파월(1989~1993년 재임)에 이어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으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합참의장 시대를 열게 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스틴 장관의 추천으로 “미국이 세계에서 직면한 전략적 도전을 이해하는” 브라운 지명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브라운 지명자는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중 공격을 이끌었고, 중국의 도전이라는 문제에 정통”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전망과 역량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7월에 임기를 마친다.

브라운 지명자는 텍사스공대와 공군전투기학교를 거쳐 F-16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그는 전북 군산의 미국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1987년 4월~1988년 10월 조종사로, 2007년 5월~2008년 5월에는 비행단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태평양공군사령관을 거쳐 2020년 8월 공군참모총장이 됐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의 군사적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태평양공군사령관 경력이 발탁 배경 중 하나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운 지명자가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미국 사상 최초로 펜타곤 서열 1·2위를 흑인이 차지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오스틴 장관을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흑인을 중용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조가 재확인된 것이다.

브라운 지명자는 2020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폭력으로 사망했을 때 흑인으로서 성장해온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나는 소속 비행대대에서 유일한 흑인인 적이 많았고, 고위 지휘관이 돼서는 회의실에서 유일한 흑인이었다”고 했다. 동료들과 같은 조종사 복장을 입고 비행단 표지를 가슴에 달았는데도 조종사가 맞냐는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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