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곰 한 마리가 물속에서 헤엄을 치다가 해안가에 다다르자 뛰어나오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곰 한 마리가 물놀이를 즐기는 듯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시엔엔>(CNN)은 전날인 11일 플로리다 해안 도시인 데스틴의 해변에서 첨벙거리는 곰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데스틴 해변에 나타난 곰을 촬영한 현지 시민 크리스배런이 촬영한 영상. CNN 트위터 갈무리
영상에서 검은 곰이 물속에서 헤엄을 치다가 해안가에 다다르자 첨벙첨벙 뛰어나왔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바다 한가운데서 유유히 떠다니고 있던 곰의 모습도 보였다. 주말을 맞아 해변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가까이에서 곰이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곰을 촬영한 한 목격자는 “우리는 곰이 꽤 멀리서 몇분 동안 오는 것을 지켜봤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그것이 곰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보트를 타고 있던 또 다른 목격자는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구별할 수 없어서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배를 돌렸고 그때야 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그는 “곰도 휴가를 즐기는 중인 것 같았다”며 곰이 안전하게 해안에 도착해 도망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평생 살았지만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었다”고 놀라워했다.
곰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갔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데스틴 해변에 나타난 곰을 촬영한 현지 시민 크리스배런이 촬영한 영상. CNN 트위터 갈무리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데스틴 해변에 나타난 곰을 촬영한 현지 시민 크리스배런이 촬영한 영상. CNN 트위터 갈무리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