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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14살 스페이스X 신입사원 “채용 때 나이 편견 버리길 희망”

등록 2023-06-19 15:46수정 2023-06-19 15:55

초3 때 커뮤니티 칼리지 들어가 11살에 대학 편입
최연소 학사 취득…나이 탓에 취업 고배 마시기도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입사한 방글라데시계 미국 소년 카이란 쿼지(14)가 졸업식 사진을 찍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입사한 방글라데시계 미국 소년 카이란 쿼지(14)가 졸업식 사진을 찍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14살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에 입사해 화제를 모은 방글라데시계 미국 소년이 첫출근을 앞두고 “정말 흥분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1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 등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산타클라라 대학교의 최연소 졸업생인 카이란 쿼지가 다음달부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부서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컴퓨터 과학 및 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그는 172년의 산타클라라 대학교 역사상 최연소 졸업생이다.

쿼지는 어머니와 함께 현재 사는 캘리포니아주 플레즌튼을 떠나 워싱턴주 레드몬드로 이사할 예정이다. 그는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일을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연소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페이스X에 취업한 수재지만, 운전면허를 딸 때까지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한 14살 소년이기도 하다. 그는 “내가 운전을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 어머니가 나를 회사에 내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살 때 이미 완벽한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한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며 ‘천재’로 불렸다.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2∼3년제 고등 교육과정으로, 졸업생은 취업하거나 대학에 편입한다.

그는 이후 11살에 산타클라라 대학교에 편입했고, 인텔 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연구원으로 인턴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는 “가족이 자신의 성적에 정말로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나에게 맞는 속도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일을 정말 좋아한다”며 “억지로 강요당했다고 느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쿼지는 자신의 입사를 계기로 기업들의 채용 문화가 변화하길 기대했다. 그는 스페이스X 입사 전에 다른 기업에도 지원서를 넣었지만 어린 나이 때문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쿼지는 “내 이야기가 알려져,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이들에게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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