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는 석유를 수출해 번 자금 가운데 25억달러를 올해 가난한 국민을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쓰겠다고 넬손 메렌테스 베네수엘라 재무장관이 20일 밝혔다.
메렌테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사(PDVSA)가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리비아 혁명'을 부르짖고 있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2002년부터 의료 서비스 개선 및 교육 기회 확대 등 빈민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을 대폭 확대해왔다.
특히 빈민가 의료 서비스를 위해 쿠바에 유리한 조건으로 원유를 제공하는 대신 쿠바의 우수한 의료진을 초청하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쿠바 의사 2만5천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야권은 차베스 정부가 빈민을 자신들의 지지기반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심성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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