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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볼리비아 에너지 국유화 선포 중남미 연일 술렁

등록 2006-05-04 18:15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투자확대 계획 취소
볼리비아 등 남미 4국 에너지안보 정상회담
볼리비아의 에너지 국유화 선포로 인해 중남미가 연일 술렁거리고 있다.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확대 등 당초 볼리비아에 투자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4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볼리비아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브라질은 천연가스의 절반을 볼리비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의 호세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사장은 “이런 조처는 보복이 아니라 현재 볼리비아 상황을 분석한 결과”라며 “수익률이 18%밖에 안된다면 볼리비아에 투자할 동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볼리비아의 천연가스 가격 인상 요청에 대해 “만약 두 회사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뉴욕에 있는 국제중재재판소에 이 문제를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5년까지 브라질내 천연가스 비축량을 늘리는 데 18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볼리비아의 에너지 국유화 선포로 남미가 연쇄적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년 동안 볼리비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다. 볼리비아와의 불화로 천연가스를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하는 칠레 역시 이번 사태로 천연가스 공급이 더욱 불안해질 전망이다.

볼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베네수엘라 대통령까지 포함하는 4개국 정상은 4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에서 에너지안보 정상회의를 연다. 특히 브라질은 부통령,상원의장,하원의장 등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동행해 볼리비아와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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