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리비아 실제과정은 ‘선 안전보장,후 핵포기’
‘리비아 모델’은 리비아처럼 자진해서 대량 살상무기의 포기를 선언하고 후속 조처를 취한다면 미국이 이에 걸맞은 보상을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리비아에 대해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외교관계 정상화의 ‘보상’수순을 밟았다.
북한은 리비아 모델 가운데 강요된 ‘선 핵포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다만, 북한은 리비아와 미국이 영국을 매개로 사실상의 사전 양자접촉을 벌인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당시 9개월 동안의 비밀접촉 과정에서 미국을 대신해 리비아에 대한 안전보장과 경제적 보상에 대한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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