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노,코카인 70t 밀반입
지난 10년 동안 콤롬비아산 코카인 70톤을 미국과 유럽 등지로 밀반입한 최대 마약상 파블로 라요 몬타노가 체포됐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지난 18일 몬타노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자신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20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콜롬비아와 미국 수사당국이 3년 동안의 치밀한 조사 끝에 올린 개가이다.
그와 함께 마약을 밀수하던 공범 31명을 브라질,콜롬비아,에콰도르,미국 등지에서 체포됐으며, 몬타노가 운영하던 어업 회사의 대표노릇을 한 전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 프레디 린콘을 포함한 또다른 공범 10여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몬타노는 그동안 콜롬비아에서 멕시코 해안으로 마약을 운반한 뒤 다시 선박을 바꿔 미국과 유럽 등지에 마약을 밀반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단속국은 “몬타노 조직이 작은 국가 같이 매우 정교하고 광범위하게 운영됐다“며 “콜롬비아 반군이 이들의 마약 경작과 판매에 연루되어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파나마 운하 근처의 3개섬을 비롯해 화랑과 요트,파나마시의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유조선 등 몬타노의 재산 7천만달러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몬타노는 마약을 미국과 유럽 등에 팔아 번 돈을 세탁하기 위해 화랑 등을 비롯해 몇 개의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출신인 몬타노는 1990년대 초반 마약 밀매를 시작해 대략 3700만명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거물급 마약 밀수업자로 성장했다. 그는 미국이 수배 중인 42명의 국제적 마약 밀수업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