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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이란발 석유위기’ 공방전

등록 2006-06-05 18:38

하메네이- 라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발 세계 석유위기’ 공방전을 벌였다.

하메네이는 4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설을 겨냥해 “미국이 이란과 관련해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이 지역의 에너지 공급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그동안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석유 무기화’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기 때문에, 최고지도자의 강경발언은 파문을 일으켰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오펙)의 두번째 산유국이며, 세계 원유 수송의 상당부분이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런 위협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며 “이란도 국가 예산의 약 80%를 석유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원유수출 차질은 그들에게도 심각한 문제”라고 이란쪽의 ‘경고’를 일축했다. 라이스 장관은 <시비에스>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다면 민수용 핵기술 획득을 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가 며칠안에 이란을 방문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독일이 합의한 협상안을 건낼 예정이어서 이번주가 이란 핵문제 타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앞서 서방의 패키지 협상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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