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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전문가 84% “테러와의 전쟁서 졌다”

등록 2006-06-15 23:54

‘힘으로 해결’ 사고방식이 원인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가?” “아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포린폴리시> 최신호(7·8월호)가 싱크탱크 미국진보센터(CAP)와 공동으로 미국 외교정책 전문가 100여명에게 질문을 던진 결과, 9·11 동시테러 이후 5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패하고 있다”는 응답이 84%로 압도적이었다. 응답자들은 전직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 등 전직 관료들과 학계, 언론계의 외교정책 전문가들이다.

응답자의 86%는 현재 미국은 “예전보다 더 많은 테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8명 이상이 10년 안에 9·11과 유사한 테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안보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믿고 있다고 잡지는 분석했다. 설문에 참여한 레슬리 겔브 미 외교협회(CFR) 명예회장은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이 이런 어두운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유럽 등 동맹국들을 다루는 요령,북한과 이란에 대처하는 방식,대량살상무기 확산 통제 방식에 대해 모두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또 최근 미 안보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50% 이상이 9·11 동시테러 이후 신설된 미 국가정보국(DNI)이 테러의 위협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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