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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집계 안한 300만표’ 최대 쟁점

등록 2006-07-05 18:44

멕시코 대선 개표 논란
1%포인트의 미세한 차로 승패가 갈린 것으로 알져진 멕시코 대선에서 무효표 등으로 처리된 300만표가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집권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에게 1%포인트(40여만표) 안팎으로 뒤진 것으로 알려진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3일 “예비 개표에서 약 300만표가 실종됐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혁명당도 4일 기자회견에서 “예비 개표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칼데론 후보가 강세를 보인 잘릴타나와 과나후아토주에 있는 많은 투표소의 표가 중복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오브라도르 후보 측근인 헤수스 오르테가는 “전체 투표지를 재검표하고,(투표함에 붙여진) 개표상황 보고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카를로스 우갈데 연방선거관리위원회(IFE) 위원장은 4일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무효표이거나 무효로 의심되는 300만표는 면밀한 검토를 위해 집계하지 않았다”며 “5일부터 이를 재검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가 오브라도르 진영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카를로스 아바스칼 내무장관은 “모든 투표용지 재검표는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선관위는 오는 9일까지 당선자를 확정 발표해야하며,특별선거재판소는 9월6일까지 선관위 결론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오브라도르 후보 지지자들은 대규모 시위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신문은 2004년 현 정부가 오브라도르 후보를 탄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멕시코시티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바 있음을 지적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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