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시아파 정치세력인 헤즈볼라를 목표로 '무차별' 군사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알리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최근 수일간 일으킨 불균형적 공격을 거부하는 동시에 비난한다"며 "어떤 구실로도 이 같은 호전적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이스라엘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또 "(이스라엘측이) 무차별적인 군사력을 사용함으로써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사회에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계속되는 폭력 사태는 "전 지역의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이날 성명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비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전날 차베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동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나아가 전세계를 또 한 번의 '대학살'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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