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반미동맹’ 정상들 “쾌유” 위문

등록 2006-08-02 18:56수정 2006-08-02 22:43

반 카스트로 망명자들 “오늘은 기쁜 날”
“우리를 하나로 묶은 우정과 사람들 사이의 발전과 평등을 위한 투쟁의 이름으로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일 병환 중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애정과 신뢰를 듬뿍 담아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브라질 대통령뿐아니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남미의 ‘반미동맹’ 정상들로부터도 위문편지가 답지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카스트로를 ‘친구이자 형제’로 부르며 “반제 투쟁의 대열을 유지하기 위해 이 결정적이고 새로운 순간을 부디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차베스 대통령도 자신은 카스트로가 몇 주 안에 병마와 싸워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카스트로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아르헨티나 군사정권 시절 자식과 가족들이 고문을 당하거나 실종된 어머니들의 모임인 ‘5월 광장의 어머니들’도 쾌유를 기원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 미국내 일부 쿠바인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피터 와킨스 백악관 대변인은 “카스트로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쿠바에 자유가 도래할 날을 위해 우리는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쿠바인들은 “카스트로가 이미 숨졌으면 좋겠다”며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하원의장인 파우스토 베르티노티 공산당 지도자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수술 중일 때 먼저 쾌차를 기원하는 게 기본적인 문명화의 태도로 보인다”며 미국의 냉담한 태도를 비판했다. ?6S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러시아, 식량 없어 탈영한 북한군 18명 잡아 구금” 1.

“러시아, 식량 없어 탈영한 북한군 18명 잡아 구금”

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2.

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제주 동백숲 가꾼 현맹춘”…한강이 알리고픈 인물 3.

“제주 동백숲 가꾼 현맹춘”…한강이 알리고픈 인물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4.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넘어가지 마라” “야” 육성 담겨 5.

우크라, ‘파병 북한군’ 영상 공개…“넘어가지 마라” “야” 육성 담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