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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카스트로 위암? 브라질신문 보도에 정부 “오보”

등록 2006-08-06 19:14

브라질신문 보도에 정부 “오보”
쿠바 정부 ‘라울 띄우기’ 박차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위암에 걸렸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쿠바 정부는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 관한 언론 보도를 확대하고 있어, 권력승계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카스트로 의장이 위암을 앓고 있어 병석에서 회복해도 권력에 완전히 복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라 데 상파울루>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쿠바 정부가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노동자당에 카스트로 의장이 위에 악성 종양을 갖고 있으며,병세가 알려진 것보다 더 나쁘다고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정보를 룰라 대통령의 최측근으로부터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라질 대통령궁 대변인은 “근거없는 보도”라고 일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카를로스 라헤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도 “카스트로 의장은 위암을 앓고 있지 않다”며 “그는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어 몇주 안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으로부터 권력을 일시 이양받은 친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이 정부를 확고히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의 군사공격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가 4일 보도했다. <그란마>는 1953년 쿠바 공산혁명의 시발점인 몬카다 병영 습격사건 발생 무렵의 라울의 사진 등을 크게 실었다. 이 신문은 5일에도 라울의 그간 활동상황을 대형 사진과 함께 실으며 라울 띄우기를 계속했다. 당 기관지가 카스트로가 아닌 다른 인물을 크게 다루는 건 이례적인 일로, 라울의 권력승계가 공고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쿠바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쿠바 당국은 현지취재에 나선 외국 기자들 중 취재비자가 아닌 관광비자로 입국한 기자들에게 출국을 요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박현정 기자,외신종합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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