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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반전엄마’ 시핸, 부시 휴가 맞춰 크로퍼드 목장으로

등록 2006-08-07 10:27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후 반전운동으로 유명인사가 된 '반전 엄마' 신디 시핸이 6일 시위 재개를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의 목장이 있는 텍사스주 크로퍼드 인근 마을로 돌아왔다.

시핸은 부시 대통령이 10일 간 휴가를 보내는 시기에 맞추어 이곳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시위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2헥타르의 땅을 구매한 사실을 옹호했다. 이 땅은 그의 지지자들이 시핸과의 관계를 비밀로 하기 위해 제3자를 통하여 구매한 것이다.

시핸이 주도하고 있는 반전단체 '평화를 위한 골드스타 가족회'는 시핸이 최근 아들 사망 보험금으로 부시의 크로퍼드 목장 인근 5에이커의 땅을 구입했으며 다음달부터 크로퍼드에서 반전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지난달 말한 바 있다.

시핸은 "사람들이 나에게 부동산을 팔지 않을 것을 알았기때문에 제3자가 땅을 구매하도록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 토지의 종전 소유자 실리어 램지는 ABC방송에 "우리는 속았다. 우리는 기만당했다. 구매의 배후에 시핸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시핸은 자신의 등장에 분개하는 크로퍼드 주민들이 "마음을 약간 풀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이 끝나면 기념 평화공원으로 사용되기를 희망하면서 이 땅을 마을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핸이 구입한 땅에 세워진 시위 캠프에서는 시위자들보다 기자들과 카메라맨 숫자가 더 많았으며 시위 조직자들은 시핸의 지지자들이 추후 더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핸은 이라크에서 2004년 사망한 아들 케이시의 보험금을 평화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지난해도 크로퍼드 목장 부근 등에서 반전 시위를 통해 반전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smlee@yna.co.kr (크로퍼드<美텍사스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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