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음모는 부시편(?)"
최근 런던에서 적발된 여객기 테러음모 사건이 미국 국민들로부터 `밑바닥 지지'를 면치 못하고 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득이 되고 있는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테러음모 적발 직후인 지난 10.11일 이틀간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5%로 여전히 과반을 넘었지만 `지지한다'는 의견이 38%로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3% 포인트 반등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테러와 국토안보정책에 대해선 55%가 `지지한다'고 답해 `지지하지 않는다'(40%)는 견해보다 월등히 높았고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무려 11% 포인트나 올라 작년 초 수준에 다다랐다.
이같은 지지도 급등은 지난 2004년 부시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됐을 때도 나와 부시 대통령이 `테러'로 인해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은 부시 대통령에 비해 `테러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이 `테러와의 전쟁'을 더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는 답변이 44%로, 39%를 받은 민주당보다는 높았지만 지난 2002년 선거 직전 같은 질문에 대해 공화당이 민주당을 23% 포인트나 앞섰던 것에 비쳐보면 공화당의 `테러 프리미엄'은 상당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가운데 53%가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이 계속해서 다수당으로 의회를 통제하기 바란다는 답변은 34%에 그쳤으며 심지어 공화당원 10명 가운데 1명(9%)은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당장 선거가 실시될 경우 어느 당 후보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51%가 `민주당 후보'라고 답변한 반면, 39%만이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01년 9.11 이후 5년간 계속된 항공기 테러경계강화에도 불구하고 현재 항공여행이 9.11 이전보다 안전하다는 답변은 45%에 불과했으며, 항공기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짐을 휴대하고 기내에 탑승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54%가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어 당장 선거가 실시될 경우 어느 당 후보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51%가 `민주당 후보'라고 답변한 반면, 39%만이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01년 9.11 이후 5년간 계속된 항공기 테러경계강화에도 불구하고 현재 항공여행이 9.11 이전보다 안전하다는 답변은 45%에 불과했으며, 항공기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짐을 휴대하고 기내에 탑승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54%가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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