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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병상 카스트로 80살

등록 2006-08-14 18:40수정 2006-08-14 22:23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웹사이트에 13일 80회 생일을 맞아 자신을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왼쪽)을 누운 채로 맞이하고 있는 카스트로 의장(오른쪽)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P 연합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웹사이트에 13일 80회 생일을 맞아 자신을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왼쪽)을 누운 채로 맞이하고 있는 카스트로 의장(오른쪽)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P 연합
차베스 직접 문병·생일축하…병세 여전히 기밀
만 80살 생일을 맞은 13일에도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병세는 여전히 ‘국가기밀’이다. 2주가 넘도록 그가 어느 병원에서, 정확하게 무슨 병으로,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얼마나 위중한지 등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카스트로는 이날 오후 병실을 찾아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한테서 생일 축하인사를 받고 병실에서 조촐하게 생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쿠바 관영 언론들은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베네수엘라 대통령 공보실도 병문안 사실만 밝히고 면담 상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차베스 대통령이 중남미 해방운동의 영웅 시몬 볼리바르(1783~1830)의 단검과 컵을 80살 생일 축하선물로 전달했다고 베네수엘라 관영 〈ABN통신〉이 보도한 게 이날 면담에 관해 알려진 뉴스의 전부이다. 병상의 카스트로로부터 임시권력을 이양받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75)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권력이양 발표 뒤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형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차베스 대통령의 병문안을 계기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됐던 카스트로 병세에 대한 진실을 알려면 차베스의 입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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