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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카스트로- 옛 부인,사랑 배신 그리고…

등록 2006-08-24 18:58수정 2006-08-25 00:55

미르타 최근 쿠바 돌아와…병문안 했는지 관심
카스트로와 미르타는 과연 만났을까?

피델 카스트로와 결혼했던 유일한 여성 미르타 디아스-발라르트(78)가 최근 아들 피델리토를 만나기 위해 40년 만에 쿠바로 돌아왔다고 24일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미르타는 병상에 있는 카스트로를 만났을지도 모른다고 이 신문은 추측했다.

1940년대 아바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던 미르타가 스페인계 이민자 아들인 카스트로를 만나면서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오빠는 바티스타 정부의 고위관료였다. 그는 1948년 가족들과는 정치적 입장이 다른 카스트로와 결혼해 아들 피델리토를 낳는다.

하지만 카스트로가 혁명에 매달리면서 미르타의 믿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1955년 남편이 부정을 저지른다는 이유로 이혼한 그는 카스트로의 정적이었던 에밀리오 누네스 블랑코와 사랑에 빠져 재혼한다. 1959년 쿠바혁명이 일어난 뒤에도 그는 블랑코와 수년간 쿠바에 머물렀으나,결국 스페인으로 떠나 블랑코가 올 7월 사망할 때까지 40년간 그곳에서 살았다. 미르타는 아들과 가족들을 보기 위해 때때로 쿠바를 방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카스트로의 이성 관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그가 4명의 여자친구가 있음을 인정했으며 이들 사이에서 8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일부는 카스트로가 재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르타가 특별한 지위를 부여받았다고 믿는다.

미르타는 스페인에 정착한 뒤 카스트로와의 결혼생활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하지만 블랑코가 친구이자 기자인 아르만도 레스트레포에게 비밀을 털어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빠 라파엘은 여전히 카스트로의 철저한 반대자로 남아 있으며 ‘과거’ 때문에 그와 소원한 사이라고 한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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