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모랄레스,파격적 대사기용 ‘눈길’

등록 2006-08-24 19:02

주미 대사에 반체제 언론인 발탁…프랑스엔 가수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파격적인 방식으로 외국 주재 대사를 기용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23일 보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대사 추천을 받아, 파격적인 인사들을 기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그는 미국 주재 대사에 외교관 경험이 전무하며 영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는 반체제 언론인 출신의 구스타보 구스만을 임명했다. 구스만은 볼리비아 잡지 <풀소>의 편집자로서 지난 2003년 10월 당시 반정부 시위 동안 60명이 공권력에 의해 숨졌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당시 대통령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도를 축출하기 위한 노력을 불러일으켰다.

구스만은 <에이피(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매우 놀랐다며, “왜 내가 그런 민감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냐”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모랄레스 대통령은 “당신은 내가 대통령이 될 능력이 있다고 상상한 적은 있는가?”라고 답했다고 그는 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프랑스 주재 대사에 케추아어 음악(안데스 민속음악)의 대표 가수인 루스밀라 카르피오를 임명한 바 있다. 볼리비아의 파격적인 대사 기용은 국제사회에 볼리비아의 다른 면모를 보이겠다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외교 전술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