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램지 살해혐의자 기소 포기

등록 2006-08-29 18:33

“DNA 일치하지 않아 범죄입증 어려워”
“증거 없이 체포” 검찰에 비난 쏟아져
미국 어린이 미인대회 수상자 존베넷 램지 살해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선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전 교사인 존 마크 카를 용의자로 체포했던 수사당국이 기소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에이피(AP)> 통신은 29일 “램지의 속옷에 묻은 혈흔을 바탕으로 디엔에이 검사를 했으나 용의자의 것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검찰이 갑작스레 기소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콜로라도 볼더카운티의 메리 레이시 검사도 “카의 일관된 살해 자백에도 카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카는 곧 캘리포니아로 송환돼 2001년 기소된 어린이 음란물 소지 혐의에 대해서만 재판받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뚜렷한 증거없이 카를 체포한 검찰에 대해 각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카의 변호사 세스 테민은 “카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어떤 독립적 요인들 없이 미국으로 끌어 온 것에 대해 우리는 고통스러웠다”며 검찰을 원망했다. 카 가족의 대변인 게리 해리스는 “카는 몽상가이며 록 스타처럼 유명해지길 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빌 오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증거도 없이 수천달러 세금을 낭비하며 카를 콜로라도로 데려온 데 대해 검찰은 책임져야 한다”며 인책론을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레이시 검사는 “(체포하지 않았다면) 카가 도주해 타이에서 다른 아이들을 노렸을 것”이라면서 카의 체포와 송환을 옹호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