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검색엔진 정착
인터넷 검색엔진계의 공룡인 구글이 검색 엔진에 또 하나의 강력한 신무기를 장착했다.
구글 뉴스 서비스는 6일부터 최고 200여년 전의 오래된 기사까지 검색이 가능한 ‘구글 뉴스 아카이브 검색’ 기능을 가동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구글 뉴스검색은 30일 전 뉴스까지만 가능했다.
이 검색은 보통 키워드를 통해 찾는 방식이지만, 검색자가 원하는 시기·언어·출처 등을 특정해서 찾을 수도 있다. 검색 결과는 시간대에 따라 선별적으로 구분해 나타나며, 해당 사이트에 연결돼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구글의 새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영국의 <가디언> 등 유력지들과 유료 검색사이트인 렉시스넥시스, 팍티바 등이 협력사로 참여한다. 새 프로젝트를 통해 이들의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되지만, 일부 유료사이트의 자료는 검색자가 해당 사이트에 돈을 지급하고 봐야 한다. 다른 무료 사이트의 자료들은 구글의 트롤검색 기법을 통해 자동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도록 되어 있다.
<뉴욕타임스>는 198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200만건 이상의 기사를 구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문사가 설립됐던 1850년대 기사들에 대한 디지털화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사주간 <타임>은 구글의 새 서비스를 통해 1923년 이후의 자사 문서고에 대한 무료접속을 허용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구축에 참여한 구글의 엔지니어 중 한 사람인 아누락 아카야는 “역사가 펼쳐진 대로 역사에 대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프로그램 개발의 목적”이라며 “검색 가능한 가장 오래된 뉴스는 1700년대 중반의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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